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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리 플래닛 창립자 토니 휠러와 모린 휠러 부부의 인생과 비즈니스, 여행 이야기 평범한 일상을 버리고 훌쩍 세계여행을 떠났던 무일푼의 젊은 히피 부부가 여행자의 바이블로 불리는 세계 최고의 여행책 론리 플래닛을 만들기까지의 매혹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개인적인 삶과 여행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한다.
무일푼의 20대 히피 부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책 론리 플래닛을 만들다 1972년, 영국의 토니와 모린 부부는 65파운드에 산 중고 미니밴을 끌고 세계 여행길에 올랐다. 당시 토니는 공학을 전공한 MBA 출신으로 포드 자동차로부터 입사를 제의받았지만 젊은 두 부부는 안정적인 삶 대신 모험 넘치는 아시아 대륙 횡단여행을 택했다. 6개월 뒤 지구를 반 바퀴 돌아 호주의 어느 해변에 도착했을 때 그들의 손에 남은 것은 단돈 27센트와 카메라뿐이었다. 사람들은 여행을 마치고 온 이들에게 끊임없이 물었다. 어떻게 자동차를 가지고 유럽에서 아시아까지 여행을 했는지, 비용은 얼마나 들었는지, 중간에 위험한 일은 없었는지 등등. 워낙 많은 사람들이 물어오다 보니 자주하는 질문과 답변 목록을 만들 정도가 되었고, 그렇게 해서 여행정보를 기록한 작은 책자가 만들어졌다. 그것이 론리 플래닛의 시작이었다. 첫 책을 낸 후 토니와 모린은 다시 새로운 가이드북을 쓰기 위해 여행을 계속하는 한편, 맨손으로 시작한 사업을 꾸려가기 위해 힘겨운 싸움을 해나갔다. 얼마 되지 않은 경비로 허리띠를 졸라매며 필사적으로 여행을 하고, 돌아와선 직접 지도를 그리고 글을 쓰면서 책을 만들었다. 여행을 향한 열정과 도전의식은 정확하고 꼼꼼한 정보를 담은 혁신적인 가이드북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론리 플래닛 가이드북이 하나씩 나올 때마다 독자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상업적인 성공과 더불어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으며 여러 상을 수상했다. 직원 월급과 인쇄비를 충당하기도 어려웠던 초기의 빠듯한 재정 상태도 빠르게 호전되어 론리 플래닛은 존립을 위해 발버둥쳤던 영세 출판사에서 단시간에 세계 최대의 여행 전문 출판사로 도약했다. 현재 론리 플래닛은 세 대륙에 걸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500명의 직원과 350명의 필진을 거느리고 전 세계 500종이 넘는 여행책을 발간해 연간 700만 부 이상 판매하고 있다. 또한 엄청난 방문자 수를 자랑하는 인기 웹사이트 및 포토 라이브러리를 운영하며 텔레비전 프로그램 제작에도 힘을 쏟고 있다.
여행을 향한 열정으로 세상을 바꾼 살아있는 신화 이 책은 자서전이자 한 기업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자 어느 개인의 여행기이기도 하다. 책의 대부분을 집필한 토니 휠러는 특유의 유머 감각과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하며 모린을 만나 사랑에 빠진 이야기부터 여행을 하며 겪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론리 플래닛의 성장사를 종횡무진 들려준다. 가족 간의 갈등과 나이가 들어가면서 변화해 가는 여행자로서의 심경 변화 등 진솔한 고백도 빼놓지 않는다.
좋아하는 일을 즐기면서 그 일에 매진해 경이적인 성공을 이루고 평생 그 일을 업으로 삼은 토니와 모린 휠러 부부. 그들의 이야기는 삶의 좌표를 잃고 방황하는 우리 시대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열정의 불씨를 지필 살아있는 신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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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토니 휠러
1946년 영국에서 태어났다. 항공사 직원으로 근무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시절부터 여러 나라에서 살았다. 크라이슬러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한 뒤 런던 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하고, 있는 돈을 전부 털어 아내 모린과 아시아 대륙횡단 여행을 떠났다. 이 여행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자 「아시아 횡단 알뜰여행 Across Asia on the Cheap」이라는 책을 만들어 세상에 내놓았다. 그 후 맨주먹으로 출판업에 뛰어든 여행자로서 숱한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겪었지만 론리 플래닛을 세계 최대의 여행 전문 출판사로 키워냈다. 최근에 북한을 여행하고 '나쁜 나라 Bad Lands'를 내는 등 지금도 1년 중 대부분을 여행을 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자 : 모린 휠러
1950년 아일랜드에서 태어났다. 스무 살 때 런던에 와 만난 토니 휠러와 사랑에 빠지고 그로부터 꼭 1년 뒤 결혼했다. 결혼하고 얼마 후 떠난 아시아 여행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여행과 인생의 동반자이자 비즈니스의 동반자로 토니와 함께하고 있다. 론리 플래닛이 성장하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지금도 사업가적인 판단과 안목으로 론리 플래닛의 살림살이를 챙기고 있다.
역자 : 김정우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문학석사와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립국어연구원(현 국립국어원)을 거쳐, 현재 경남대학교 인문학부 교수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이솝우화와 함께 떠나는 번역 여행』(전3권, 창해), 『영어 번역 ATOZ』(종합편, 동양문고),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요가난다』(상·하, 정신세계사), 『깨달음이란 무엇인가』(정신세계사), 『자연은 참으로 신비합니다』(한국 크리슈나무르티센터), 『절벽 산책』(사람과 책), 『신성한 지구』(창해), 『신성한 건축』(창해), 『모비딕』(푸른숲)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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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한국의 독자들에게
1. 아시아 횡단여행 2. 다시 동남아시아로 3. 일은 많아지고, 돈은 떨어지고 4. 벼랑 끝에 매달려 5. 위기와 기회 6. 한동안 평온하다 7. 유럽으로, 그리고 미국으로 8. 가이드북에 대하여 9. 세상 모든 골칫거리 10. 다양한 활동 11. 항상 좋은 친구만 만날 수는 없다 12. 부침의 시기 13. 9·11 사태, 그날 이후 14. 이제, 어디로?
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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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가 과연 직장이라는 것을 원했던가? 모린과 나의 꿈이 과연 '아홉 시 출근, 다섯 시 퇴근' 인생일까? 런던에서 사는 것은 좋았지만, 교외에 살면서 매일같이 일터로 출퇴근하는 생활은 그다지 끌리지 않았다. 이런 문제를 놓고 대화를 나눌수록 그런 판에 박힌 삶은 우리와 더욱 멀게 느껴졌다. 마침내 우리는 진로 문제를 잠시 미뤄 두고, 1년간 세계일주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그러니까 현재의 삶에서 잠시 벗어나 여행을 즐긴 다음 정착하기로 한 것이다. 나는 포드사에 편지를 보내 일자리 제안은 기쁘지만, 1년 후에 일을 시작하면 안 되겠느냐고 부탁했다. 고맙게도 회사에서는 나를 위해 1년 동안 자리를 비워 두겠다고 답장을 해왔다. 나는 지금도 그 답장을 보관하고 있다. --- p.20
"언젠가 하늘을 건널 때, 이 외로운 행성이 내 눈을 붙잡네." "아니야, 가사가 틀렸잖아. '외로운 행성 lonely planet'이 아니라 '사랑스러운 행성 lovely planet'이야." 모린이 지적했다. 모린의 말이 맞았다. 난 노래 가사를 틀리게 부를 때가 많았다. 그런데 왠지 '외로운 행성'이 더 그럴듯하게 들렸다. 좀 더 전문적이고 진지한 이름을 짓고 싶었지만, 론리 플래닛은 사람들이 절대 잊지 않을 이름이었다. --- p.66
나는 어느 바에 앉아 저녁식사 장소를 찾으려고 스페인 가이드북을 빼어 들었다. 그때 내 양옆에 앉아 있던 두 커플도 같은 책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포르투갈 가이드북과 다른 두 권의 론리 플래닛 가이드북도 갖고 있다고 했다. 내가 론리 플래닛에서 일한다고 말하자, 한 사람이 책의 지도에 대해 개선할 사항을 이야기했다. "성가시게 뭐 그런 지적을 하니." 그들 중 한 명이 말했다. "어차피 사장도 아닐 텐데 말이야." --- p.268
비즈니스 업계에서 우리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는 일도 있었다. 인터브랜드 Interbrand 선정 2004년도 '리더스 초이스 브랜드' 조사에서 론리 플래닛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6위로 선정된 것이다. 우리보다 순위가 앞선 회사는 소니, 삼성, 도요타, LG, 싱가포르 항공이었다. 우리 뒤로 톱 10에 들어간 회사는 버진 블루, 혼다, 홍콩상하이 은행 HSBC, 마쯔다였으니, 우리는 썩 괜찮은 회사로 인정받고 있는 셈이었다. --- p.380
만일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론리 플래닛이 그렇게 힘이 있다면, 전 세계 항공사가 우리 앞에 엎드리고 우리를 제왕처럼 떠받들어야 할 것이다. "오! 토니, 모린 휠러 씨, 어서 오시지요. VIP로 모시겠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 p.417
우리는 대체로 우리 희망대로 책을 냈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모린과 나는 론리 플래닛의 신랄한 비평가이기 때문에, 아주 흡족하다는 판단을 내린 뒤에도 수정이나 개선, 추가가 필요한 사항에 대한 메모를 꼭 남긴다. 모린과 나는 가끔 이런 농담을 주고받는다. 우리 저자들은 자신이 맡은 지역을 우리가 여행한다는 소식을 들으면 벌벌 떠는데, 가끔은 그렇게 떨 필요가 있긴 하다고 말이다. --- p.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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