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라픽스

스페큘러티브 디자인: 모든 것을 사변하기

Speculative Everything: Design, Fiction, and Social Drea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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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가능성을 사변하고 더 나은 미래를 실험하는 디자인

‘스페큘러티브 디자인’의 국내 첫 책

흔히 디자인을 ‘추한’ 문제를 ‘아름답게’ 해결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디자이너 또한 물건을 멋지게 만들며 끊임없이 유행을 선도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려 왔다. 디자인이 “산업의 꿈에 너무나도 익숙해”진 오늘날, 『스페큘러티브 디자인: 모든 것을 사변하기』의 저자인 앤서니 던과 피오나 라비, 통칭 던과 라비가 제안하는 디자인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 오히려 문제를 발굴한다. 미래를 예측하고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는 관심 없다. 다만 미래를 상상하며 현재를 뒤흔들어 놓고자 한다. 이들에게 디자인은 제품이나 사물뿐 아니라 아이디어를 창조하는 도구며 세상이 어떻게 변화할지 생각하게 하는 수단이다. ‘만약 …라면 어떻게 될까?’ 하는 질문을 던져 사람들이 원하는/원하지 않는 미래를 토론하고 논의하게 만든다. 상상을 통해 성장하고 난제에 새로운 관점을 불어넣고 대안적 삶의 방식에 영감을 주는 디자인, 이것이 ‘스페큘러티브 디자인’이다.

편집자의 글

현실과 불가능 사이에서 작동하기 위한

새로운 디자인 역할과 맥락, 방법론

스페큘러티브 디자인은 스페큘레이티브 디자인, 사변 디자인 또는 사변적 디자인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한국에도 수차례 소개되었다. 이 책의 감수자인 UNIST 디자인학과 부교수 김황을 비롯해 ‘스페큘레이티브 디자인 서울(SDS)’ 클럽장 셀린박 등은 국내·외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이 책 『스페큘러티브 디자인: 모든 것을 사변하기』의 저자인 던과 라비는 그들의 스승이자 동료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새로운 이 분야를 1990년대부터 연구하고 실험해 온 선구자기도 하다. 이들 연구의 방점을 찍는 이 책은 던과 라비에 따르면 “부상하는 문화적 아이디어나 이상, 접근 방법 등을 살펴보기 위해 의도적으로 계획하고 다방면에 걸친 독특한 여정”으로, 스페큘러티브 디자인 분야를 톺아보는 첫 한국어판 책이다.

먼저 서문의 ‹A/B› 목록은 일종의 선언문으로서 스페큘러티브 디자인 작업의 성격을 드러낸다. A에는 ‘긍정적인’ ‘문제 해결’ ‘해답 제시’ ‘산업을 위한’ ‘소비자’ 등 일반적으로 인식하는 디자인이, B에는 ‘비평적인’ ‘문제 발굴’ ‘질문 제시’ ‘사회를 위한’ ‘시민’ 등 던과 라비가 작업하는 디자인이 나열되어 있다. 책에서 살펴보는 것은 B지만 이는 A를 대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차원을 더하기 위한 것, 즉 더 많이 사변하기 위한 것이며 토론의 활성화를 통해 C, D, E 등이 계속해서 나오게 이들이 바라는 이상적인 방향이다. 이들은 사변 소재를 찾을 수 있는 방법론으로 허구 세계, 경고성 이야기, 가정 시나리오, 사고실험, 조건법적 서술, 귀류법 실험, 예시(豫示) 미래 등을 살펴보고, 사물뿐 아니라 아이디어까지도 만들어낼 수 있는 이 도구들을 탐구하고, 혼합하고, 차용하고, 아우른다.

미래학자 스튜어트 캔디의 다이어그램을 기반으로 다듬은 던과 라비의 ‹PPPP›는 한국어판의 표지에도 변용되었다. 일러스트레이션 속 네 개의 원뿔은 현재로부터 뻗어 나와 각각 여러 종류의 잠재적 미래에 이른다. ‘충분히 그럴듯한(probable)’ 미래, ‘그럴듯한(plausible)’ 미래, ‘가능할 수도 있는(possible)’ 미래, 그리고 충분히 그럴 듯한 미래와 그럴듯한 미래를 가로지르는 ‘선호되는(preferable)’ 미래다. 이중 ‘선호되는’ 미래가 바로 이들의 관심 영역이다. “우리가 개발하는 시나리오는 과학적으로 가능해야 하고, 둘째로 현재 우리가 있는 지점에서 시나리오에 있는 지점까지 가는 길이 있어야 한다.” 여태까지는 이 영역을 정부와 산업이 결정하며 우리의 역할은 제한적이었다. 사람들이 시민 소비자로서 좀 더 건설적인 가상 미래를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디자인의 한 가능성이다.

개념적인 건 아이디어에 불과하다고?

아이디어야말로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하다

책에서 던과 라비는 자신들의 작업, 학생의 과제와 졸업 작품, 미술, 디자인, 건축, 영화, 사진 등 여러 분야의 프로젝트 사례를 인용한다. 예를 들면 한국어판이 출간되어 책으로도 알려진 ‹토스터 프로젝트›와 함께 태양열 조리 기술을 중심으로 하기에 날씨에 따라 식당이 조성되기도 하는 ‹라핀 쿨타 태양열 식당›, 사망자 수 뉴스피드를 찾아서 이동 수단 형태별로 정리한 ‹통계 시계›, 일반 여성이 느끼는 월경의 감각을 체험할 수 있는 실험 ‹월경 기계: 타카시의 테이크›, 구름 씨뿌리기 기술로 트럭이 아이스크림 눈을 만들어내는 ‹구름 프로젝트›, 의학 기술로 완전히 새로운 감각과 가능성을 창조하는 ‹환각지 기록 장치›, 합성 생물학 도구를 사용해 상업적 식단의 문제를 보완하는 ‹인구 과잉 지구를 위한 디자인, 1번: 수렵채집가› 등이다.

디자인은 모두 어느 정도는 미래지향적이지만, 특히 스페큘러티브 디자인에서 미래는 종착점이 아니라 상상을 돕는 매개체에 가깝다. 앞선 ‹A/B› 목록에서 보다시피 던과 라비는 ‘미래’가 아니라 ‘평행 세계’에 좀 더 초점을 맞춘다. “사변 작업에는 미래를 지향한다는 가정이 있는데, 그 미래는 가능할 수도 있는 미래가 아닌 다른 미래, 즉 이 세상의 평행 세계일 수도 있다.” 이에 예시로 드는 조지 루카스의 ‹THX 1138›이나 요르겐 레스의 ‹완벽한 인간›에는 마치 미래의 전형처럼 쓰이는 흰색 공간이 나오지만, 이는 미래가 아니라 단지 비장소일 뿐이며 관람자가 직접 생각할 여지를 주는 ‘하얀 상자’기도 하다. “사변 작업의 미래적 측면을 버리면 즉각적으로 미학적 실험과 대안 현실에 대한 창의적인 묘사의 범위가 넓어진다.” 마거릿 애트우드의 『오릭스와 크레이크』나 윌 셀프의 『데이브의 책』처럼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사변 소설도 평행 세계를 그리며 미래의 한 갈래를 보여준다.

여러 사례로 알 수 있듯 사변은 긍정적이기만 한 미래를 전망하는 게 아니다. 마지막 장 「모든 것을 사변하기」에서 던과 라비는 디지털주의자, 바이오자유주의자, 무정부진화주의자, 공산핵보유주의자가 거주하는 가상 국가 ‘영국연합마이크로왕국’을 디자인한 배경을 다음과 같이 밝힌다. “이는 점점 불가피해 보이는 종말을 피하기 위해 고안한 일종의 종말 예행 실험이었다.” 사변을 공동으로 발전시키고 사회의 모든 계층에서 사변 활동을 늘리기를 촉구하는 이유다. 사변은 현실을 좀 더 유연하게 만들고, 우리가 원하는 미래가 일어날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이도록 현재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준다.

꿈이 희망으로 격하된 세상에서

우리를 다시금 꿈꾸게 하는 디자인

이제 사람들은 꿈을 꾸기보다 그저 희망할 뿐이고, 대안보다 종말을 떠올리는 편이 더 쉽다. 그러나 우리에게 필요한 건 꿈과 대안이다. 던과 라비는 우리가 더 많은 것을 추측하기를, 자유롭게 흘러가듯 상상하기를, ‘모든 것을 사변하기’를 장려한다. 이를 통해 사회 구상을 촉진하며 ‘선호되는’ 미래를 실현할 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우리는 기술을 사용하기 편하게, 매력적으로, 소비하게 만드는 일보다 그 이상의 것에 관심 있는 디자이너들이 이 책을 즐겁게 읽고 자극받아 영감을 얻기를 바란다.” 디자인은 이상향과 미래상의 원천이 아니라 기폭제가 될 수 있다. 산업의 꿈이 아니라 디자인 스스로의 꿈, 나아가 사회의 꿈을 꿀 수 있다. 스페큘러티브 디자인은 이른바 우리를 다시금 꿈꾸게 하는 디자인이다.

추천사

던과 라비는 『스페큘러티브 디자인』에서 우리가 디자인을 사회문화 탐구의 독특한 방식으로 여길 수 있게 계속 영감을 주고 이에 도전하도록 격려한다. 이들은 문제 해결이나 스타일링 중심의 디자인에서 벗어나 디자인을 활용해 대안적 세계관과 미래를 구현하고 실험하는 생생한 사례를 제시한다. 『스페큘러티브 디자인』은 디자인 분야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한 책으로, 이 책이 널리 읽히기를 바란다.

칼 디살보(Carl DiSalvo, 『대립 디자인』 저자)

『스페큘러티브 디자인』은 기존 체제의 효과에 한계가 드러나는 시기에 새롭게 확장된 디자인의 역할을 설명한다. 던과 라비는 스페큘러티브 디자인을 통해 어떻게 논쟁을 촉발하고 기존 비즈니스, 사회, 기술적 접근 방식의 제약을 뛰어넘는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팀 브라운(Tim Brown, 전 IDEO 최고 경영자)

던과 라비는 현대 디자인의 지형을 바꾸기 시작했다. 이들은 디자인이 해답을 제시할 뿐 아니라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 이들이 제시한 도발적인 선언문인 『스페큘러티브 디자인』은 흥미로운 관점에서 디자인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데 기여한다.

데얀 수직(Deyan Sudjic, 전 런던 디자인뮤지엄 관장)

책 속에서

디자인에는 다른 가능성이 있다. 하나는 디자인을 수단으로 활용해 세상이 어떻게 변화할지 깊이 생각하는 스페큘러티브 디자인(사변 디자인)이다. 이런 형태의 디자인은 상상을 통해 성장하며, ‘난제wicked problems’로 불리는 문제에 새로운 관점을 불어넣고 대안적 삶의 방식에 관한 토론과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사람들이 자유롭게 흘러가듯 상상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영감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디자인 사변design speculation은 우리와 현실의 관계를 총체적으로 재정의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

「래디컬 디자인을 넘어서?」, 16쪽

이제 젊은 세대는 꿈을 꾸지 않는다. 희망할 뿐이다. 우리가 생존할 수 있기를, 우리 모두가 사용할 물이 남아 있기를, 모두가 먹을 만큼의 식량이 있기를, 그리고 우리가 스스로를 파괴하지 않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우리는 낙관적이다.

「래디컬 디자인을 넘어서?」, 26쪽

흔히 어떤 것이 개념적이면 아이디어에 불과하다고 말하지만, 이는 핵심을 놓치는 말이다. 중요한 건 아이디어기 때문이다. 새로운 아이디어야말로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다. 개념 디자인은 아이디어일 뿐 아니라 이상향ideal이기도 하다. … 우리는 현실을 바탕으로 이상향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해야 한다.

「비현실 지도」, 31쪽

디자인은 오로지 물건을 멋지게 만드는 일로 간주된다. 마치 모든 디자이너가 절대 무엇이든 추하게 만들거나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겠다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라도 한 듯이 말이다. 이런 생각의 제약과 방해로 디자이너는 늘 멋질 수만은 없는 복잡한 인간 본성에 전심으로 교감하지 못하고, 이를 위해 디자인하지도 못하게 된다.

「비평으로서의 디자인」, 64쪽

대중은 지금까지 있었던 수많은 논의에 시민으로 참여해 윤리적·도덕적·사회적 쟁점을 막연히 논했다. 그러나 우리는 소비자로 행동할 때 이런 일반적 신념을 유보하고 다른 충동에 따라 행동한다. 생명공학 분야의 서비스나 상품을 사용하고 싶을 때는 옳다고 믿는 것과 실제로 행동하는 것에 차이가 나타난다. 보통 큰 쟁점을 논의할 때는 시민으로 참여하지만, 현실을 형성하는 것은 소비자로 참여할 때다. 기술이 일상으로 들어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상품으로 구매되었을 때뿐이다. 구매 행동이 우리 기술의 미래를 결정한다. 사람들에게 대안 미래에서 온 허구 제품과 서비스, 시스템을 제시하면 사람들은 시민형 소비자citizen-consumer로서 비판적인 태도로 접근할 수 있다. 모순되는 감정과 반응이 복잡하게 뒤섞이면 생명공학에 대한 논쟁에 새로운 관점이 열린다.

「거대하고 완벽하며 전염성 있는 소비 괴물」, 78쪽

제임스 킹의 프로젝트는 전통적인 축산업이 사라진 세상에서 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지 상기시키기 위해 새로운 종류의 음식에 어떤 방식으로 형태와 질감, 맛을 부여하는지 살펴본다. … 더 이상 동물이 도축되거나 고통받을 필요가 없으니 채식주의자들은 이 음식을 먹을까? 우리는 실험실에서 배양한 유명 연예인의 인육을 먹을 수 있을까? 그렇다면 사랑해서일까, 증오해서일까?

「거대하고 완벽하며 전염성 있는 소비 괴물」, 90쪽

우리에게 사변의 목적은 “미래를 예측하기보다는 현재를 뒤흔들어 놓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려면 디자인은 산업과 이별을 고하고, 사회적 상상력을 온전히 발전시키며, 사변 문화를 수용해야 한다. 그러면 MoMA 디자인 수석 큐레이터 파올라 안토넬리가 말한 것처럼 직면한 도전 과제에 관해 생각하고, 성찰하고, 영감을 주고,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는 데 헌신하는 이론적 형태의 디자인이 시작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방법론의 장: 허구 세계와 사고실험」, 130쪽

사변 작업에는 미래를 지향한다는 가정이 있는데, 그 미래는 가능할 수도 있는 미래가 아닌 다른 미래, 즉 이 세상의 평행 세계일 수도 있다. 사변 작업의 미래적 측면을 버리면 즉각적으로 미학적 실험과 대안 현실에 대한 창의적인 묘사의 범위가 넓어진다. 가장 잘 알려진 영화의 비장소는 조지 루카스George Lucas의 영화 ‹THX 1138›(1971)의 희고 광대한 공간이다. 이 공간은 미래 공간 또는 비장소의 원형이다. 그러나 흰색이 항상 미래를 상징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종류의 실험, 혹은 더 나아가서 사고실험을 바라본다고 암시할 수도 있다.

「비현실의 미학」, 185쪽

숨어 있는 현실이 사변의 미학에 흥미로운 이유는 무엇일까? 숨겨진 현실 그 자체가 비현실과 맞닿아 있고, 그중 상당수가 실제라고 믿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각각의 장소나 장치는 유일무이하거나 몇 개 존재하지 않으며, 우리가 직접 눈으로 볼 가능성은 거의 없다. 숨겨진 현실은 극단적인 가치를 담았는데, 누군가에게는 이 세상에 있어서는 안 될 가치다. 마치 우리 세계의 극단적인 측면이 어떤 방식을 통해 전반적인 환경의 모습으로 일변한 평행 세계에 속하는 것처럼 보인다. 숨겨진 현실이 실제로 우리가 사는 세상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충격을 받는 경우도 있다. 이런 이미지는 사변의 미학을 위한 프로토이미지proto-image다. 이 이미지는 우리의 현재 모습과 우리가 변화할 잠재적인 모습 사이의 어딘가에 위치한 기술의 관념적 장면을 제시한다.

「비현실의 미학」, 195–197쪽

우리는 실행할 수 없는 대안이라도 상상력만 넘친다면 가치가 있으며 각자 자신만의 대안을 떠올릴 영감의 원천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페큘러티브 디자인은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 정확히 어떤 것을 지칭하지 않더라도 확실히 그보다 더 많은 일이 가능하다는 느낌을 주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 스페큘러티브 디자인은 현실 그 자체뿐 아니라 우리와 현실의 관계를 재설정하는 데도 기여한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스페큘러티브 디자인을 넘어 모든 것을 사변하기로, 즉 다양한 세계관과 이념과 가능성을 생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세상의 방식은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에서 비롯되며, 우리 머릿속의 아이디어가 바깥으로 나와 세상을 형성한다.

「모든 것을 사변하기」, 226–227쪽

차례

서문
감사의 글

1 래디컬 디자인을 넘어서?
2 비현실 지도
3 비평으로서의 디자인
4 거대하고 완벽하며 전염성 있는 소비 괴물
5 방법론의 장(場): 허구 세계와 사고실험
6 물리적 허구: 믿는 체하는 세계로의 초대
7 비현실의 미학
8 현실과 불가능 사이
9 모든 것을 사변하기

주석
참고 문헌

앤서니 던

던과 라비의 앤서니 던은 뉴욕 뉴스쿨에서 ‘디자인을 통한 사회 탐구’를 가르치는 교수이자 디자인 민족지학 및 사회사상 대학원(Graduate Institute for Design Ethnography and Social Thought)의 펠로우다. 2005–2015년까지 영국 런던 왕립예술학교(RCA)에서 디자인 인터랙션 학과장이자 교수로 재직했다. RCA에서 산업 디자인을 전공하고 도쿄의 소니 디자인에서 근무했으며, 런던으로 돌아온 후 RCA에서 컴퓨터 관련 디자인(Computer Related Design)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RCA의 디자인 연구소인 CRD리서치스튜디오의 창립 멤버이며, 선임 펠로우로서 유럽연합 및 산업 지원 연구 프로젝트의 수장 역할을 했다. 1998–2004년까지 RCA의 교육 프로그램이었던 플랫폼 3에서 디자인 제품 부문의 선임 강사로 지도했다. 2009년 디자인 교육 혁신 부문 미샤블랙경 상을 수상했다.

피오나 라비

던과 라비의 피오나 라비는 뉴욕 뉴스쿨에서 ‘디자인을 통한 사회 탐구’를 가르치는 교수이자 디자인 민족지학 및 사회사상 대학원(Graduate Institute for Design Ethnography and Social Thought)의 펠로우다. 2011–2016년까지 비엔나 응용예술대학교 산업 디자인(ID2) 교수로 재직했으며 2005–2015년에는 영국 런던 왕립예술학교(RCA)에서 디자인 인터랙션 교수를 역임했다. RCA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일본 도쿄의 이리에케이이치건축사사무소에서 근무했으며, RCA에서 컴퓨터 관련 디자인(Computer Related Design)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RCA의 디자인 연구소인 CRD리서치스튜디오의 창립 멤버이며, 외부에서 자금 지원을 받는 연구 프로젝트를 이끄는 선임 펠로우로 일했다. 13년이 넘도록 건축학과 학생들을 가르치며 ADS 4 프로그램을 지도했다.

김황

디자이너. 2006년 홍익대학교를 졸업하고 안그라픽스에서 UX 디자이너로 일했다. 이후 영국 런던 왕립예술학교(RCA)에서 석사를 취득했으며, 싱가포르/네덜란드 필립스헬스케어에서 UX 디자인 디렉터로 일한 다음 귀국해 울산과학기술원(UNIST) 디자인학과에 합류했다. UNIST 부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OND Lab을 설립해 다수의 디자인 연구와 실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한국 디지털 헬스케어 학회의 이사로 활동한다. 디지털 제품 디자인, 서비스 디자인, 디자인 전략, 그리고 의료 UX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아울러 RCA에서의 인연으로 동시대 여러 비평적 디자이너와 연대한다. 〈CCTV 샹들리에〉 〈모두를 위한 피자〉 등의 대표작은 런던 바비칸센터, 예루살렘 이스라엘뮤지엄, 서울 페스티벌 봄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에서 공연, 전시 및 상영했다. OND Lab과 함께 디자인 정의에 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며, 디자인 역할의 확장을 추구한다. 급변하는 동시대 삶에 다른 각도의 관점을 추가하고 대안을 모색하며 디자인을 통한 긍정적 파장을 일으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예진

연세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공부하고 기업에서 마케팅과 홍보 업무를 했다. 미국 카네기멜런대학교에서 예술경영 석사 과정을 이수하며 피츠버그시청의 공공미술팀에서 일했고, 이후 기업에서 디자인 전략 매니저로 근무했다. 글밥아카데미를 수료하고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한다. 옮긴 책으로는 『뉴요커처럼 당당하고 똑소리 나게 사는 법』 『다크사이드』 『디자인 씽킹 플레이북』 『마케터의 질문』 『해빗 스태킹』 등이 있다.
은 안그라픽스에서 발행하는 웹진입니다. 사람과 대화를 통해 들여다본
을 나눕니다.